귀속 가려움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외이도염, 고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어폰 착용 습관이나 잘못된 귀지 제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귀 캔들링 같은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속 가려움증의 원인, 예방법,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귀속 가려움증은 귀 안쪽 피부가 건조하거나 염증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단순한 가려움에서 시작해 통증, 진물, 청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단순 증상이 아니라 외이도염이나 피부염 같은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귀속 가려움증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고막염, 고막 천공, 심한 경우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귀속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귀지가 세균과 먼지를 막아주고 피부의 보습을 유지하는데, 이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귀 피부가 건조해지고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귀를 자주 파는 습관이 귀속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함께 커널형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어폰의 재질이 피부와 맞지 않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시간 착용 시 습기가 차서 세균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귀속 가려움증을 넘어 통증과 염증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 캔들링은 귓속에 종이 대롱을 꽂아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귀지 제거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화상, 고막 손상,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귀속 가려움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계절 변화나 특정 알레르기 반응으로도 귀속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귀속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에 불필요한 물건을 넣지 않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에도 “코끼리 다리보다 가는 것은 귓속에 넣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면봉이나 손톱 등으로 귀를 직접 파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귀지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므로 억지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귀지가 너무 많아 답답하거나 청력이 저하된 느낌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피부에 알맞은 재질의 이어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어폰을 공유하거나 습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은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귀속을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는 경우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을 멀리서 살짝 쐬어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전문의는 귀지 제거,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를 통해 외이도염과 같은 질환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습도 유지, 귀를 자극하지 않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려움이 있을 때 억지로 긁기보다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면역력 관리, 그리고 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습관은 귀속 가려움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